바다 밑바닥 지도 한 장이 대륙이 움직인다는 사실, 배에 오르지 못한 여성 지도 제작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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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긴 산맥은 바다 속에 있다여러분, 지구에서 가장 긴 산맥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히말라야나 안데스를 떠올리기 쉽지만, 정답은 바다 밑에 있어요.
전 세계 바다를 이어 달리는 '해령(mid-ocean ridge)'의 길이는 약 6만 5천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산맥은 1950년대까지 사실상 지도에 그려지지 않았어요.
오늘은 이 보이지 않던 바다 밑을 처음 그려낸 한 여성 과학자와, 그 지도가 지구과학의 상식을 뒤집은 이야기를 함께 알아볼게요.소리로 바다 밑바닥을 재다1940~50년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라몬트 연구소의 브루스 히젠(Bruce Heezen)과 마리 타프(Marie Tharp)는 대서양 바닥의 지도를 만드는 일에 착수했어요.당시에는 위성도 잠수정도 없었어요.
연구..
멕시코만류가 느려지고 있다, 유럽의 겨울을 지켜온 바닷속 컨베이어 벨트의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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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캐나다보다 따뜻한 이유가 흔들린다면여러분, 영국이나 노르웨이가 캐나다 북부와 비슷한 위도에 있는데도 겨울이 훨씬 온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앞서 해양 대순환 이야기에서 살펴봤듯, 그 비밀은 적도의 열을 북쪽으로 실어 나르는 대서양의 거대한 바닷물 순환에 있어요.
이 순환의 이름이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AMOC)'인데요.
2026년 들어 이 순환이 실제로 약해지고 있다는 관측 증거와 새로운 전망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과학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금 바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변화를 함께 알아볼게요.AMOC는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AMOC는 멕시코만류를 포함해서, 열대의 따뜻한 표층수가 북대서양으로 올라가고, 차갑고 무거워진 물이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 되돌아오는 거대한 순환 시..
상어 배에 붙어 공짜로 세계 일주하는 물고기, 머리 위 빨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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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 없이 상어에 철썩 달라붙는 물고기여러분, 상어나 고래의 몸에 딱 달라붙어서 함께 바다를 누비는 작은 물고기를 본 적 있으신가요.
이 물고기는 스스로 헤엄치는 수고를 거의 하지 않고, 힘센 동물의 몸에 붙어 다니며 공짜로 이동해요.
바로 빨판상어(remora)인데요.
이름은 상어이지만 상어와는 다른 무리의 물고기이고, 머리 위에 달린 독특한 흡착판 덕분에 이런 생활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이 신기한 흡착판의 구조와, 인류가 이 물고기의 비밀을 배우고 있는 이야기를 함께 알아볼게요.지느러미가 빨판으로 변한 물고기빨판상어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리 위쪽에 있는 타원형의 납작한 판이에요.
언뜻 보면 빨판 같지만, 사실 이건 등지느러미 하나가 진화 과정에서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변형된 것이에요.미국 뉴저지공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