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이 사라지면 숲이 무너진다, 바다를 지키는 작은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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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고 자는 귀여운 동물이 생태계의 열쇠라고요여러분, 해달이 잠을 잘 때 서로 손을 잡고 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동료와 손을 맞잡거나, 몸에 켈프(다시마 같은 대형 해조류)를 감고 잠드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죠. 그런데 이 작고 귀여운 동물이 사실은 거대한 바닷속 숲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 존재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몸집은 작지만 생태계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해달의 놀라운 역할을 함께 알아볼게요.성게를 먹어 치워야 숲이 산다해달을 이해하려면 먼저 ’켈프 숲(kelp forest)’이라는 생태계부터 알아야 해요.켈프는 최대 30미터 넘게 자라는 거대한 갈조류로, 얕은 연안 바다에서 마치 육지의 숲처럼 빽빽하게 자라나며 수많은 물고기와 무척추동물에게 서식..
나르왈의 뿔, 사실은 뿔이 아니라 감각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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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유니콘이라 불리는 진짜 이유여러분, 이마에 길고 뾰족한 뿔이 달린 고래를 본 적 있으신가요. 중세 유럽에서는 이 뿔을 전설 속 유니콘의 뿔이라며 엄청난 값에 거래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 정체는 사실 북극해에 사는 고래, ‘나르왈’의 이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뿔처럼 생긴 이빨이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놀랍도록 정교한 감각기관이라는 사실이 최근에야 밝혀졌는데요. 오늘은 북극해의 신비로운 주민, 나르왈의 뿔에 얽힌 진짜 비밀을 함께 알아볼게요.유니콘 뿔로 팔리던 시절이 있었다나르왈은 북극해와 그 주변 얼음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류의 일종이에요. 몸길이는 보통 4~5미터 정도인데, 수컷의 경우 왼쪽 위턱에서 나선형으로 꼬인 긴 이빨이 몸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요. 이 이빨의 길이는 최대 3미터에 달할 정도..
범고래는 왜 ‘살인고래’가 아니라 ‘바다의 늑대’로 불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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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무섭지만 사실은 고도로 사회적인 동물여러분, 범고래를 영어로 ’킬러 웨일(killer whale)’이라고 부르는 이유 아시나요. 사실 이 이름은 옛날 뱃사람들이 범고래가 다른 큰 고래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고 붙인 별명에서 유래했어요. 그런데 정작 범고래가 사람을 공격한 야생 사례는 극히 드물고, 오히려 이 동물의 진짜 정체성은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에 가깝습니다. 심지어 범고래는 고래도 아니고 사실은 돌고래과에서 몸집이 가장 큰 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이름값과는 다른 범고래의 진짜 모습을 함께 알아볼게요.할머니가 이끄는 모계 사회범고래 사회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조직 구조예요.범고래는 ’모계 혈통 무리(matriline)’라는 독특한 사회 구조를 이루고 살아요. 가장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