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해파리의 초록빛이 노벨상을 만들었다, 암세포를 환하게 밝힌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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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바다에서 시작된 작은 빛여러분, 병원이나 연구실에서 암세포가 퍼지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지금은 당연한 기술처럼 쓰이지만, 이 기술은 사실 북미 서부 바닷가에 사는 작은 해파리에서 시작됐어요.
몸에서 초록빛을 내는 이 해파리가, 20세기 후반 생명과학 연구의 풍경을 통째로 바꿔놓았습니다.
오늘은 해파리의 초록빛 단백질이 어떻게 노벨상으로 이어졌는지, 바다에서 시작된 과학 이야기를 함께 알아볼게요.해파리를 수십만 마리 모은 일본 과학자이야기는 1960년대 미국 워싱턴주의 한 바닷가 마을 프라이데이 하버(Friday Harbor)에서 시작돼요.일본 출신 화학자 시모무라 오사무(Osamu Shimomura) 박사는, 이 지역 바다에 사는 '에쿠오레아 빅토리아(Aequorea vi..
바다에도 폭염이 온다, 태평양을 뒤덮은 '더 블롭'이 남긴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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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이어진 바닷속 폭염여러분, 여름철 폭염 뉴스는 자주 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바다에도 폭염이 찾아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13년 말부터 북태평양 알래스카 앞바다에 평소보다 수온이 3도 가까이 높은 거대한 따뜻한 물덩어리가 생겨났고, 이 물덩어리는 2016년까지 이어지며 해양 생태계를 뒤흔들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이상 고수온 현상에 '더 블롭(The Blob)'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요.
오늘은 바다에서 벌어지는 '해양 열파'의 정체와, 그것이 남긴 흔적을 함께 알아볼게요.해양 열파란 무엇일까해양 열파(marine heatwave)는 특정 해역의 수온이 과거 같은 시기의 기록 중 상위 10퍼센트 수준을 넘어서는 상태가 5일 이상 이어지는 현상을 말해요.
육지의 폭염처럼 바다에도 이상 고..
흡혈오징어는 피를 빨지 않는다, 산소 없는 바다에서 살아남은 살아있는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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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무섭지만 정작 먹는 건 '바다의 눈'여러분, '흡혈오징어'라는 이름만 들으면 피에 굶주린 무시무시한 괴물이 떠오르시죠.
그런데 이 생물은 오징어도 아니고, 피를 빨지도 않아요.
붉은 눈과 검은 망토 같은 몸 때문에 붙은 이름일 뿐, 실제로는 바다 눈, 즉 가라앉는 유기물 찌꺼기를 먹고 사는 아주 온순한 심해 생물입니다.
게다가 이 생물은 산소가 거의 없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비밀 병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수억 년 전 모습을 간직한 채 살아남은 '살아있는 화석', 흡혈오징어의 세계를 함께 알아볼게요.오징어도 문어도 아닌 제3의 존재흡혈오징어의 학명은 '밤피로테우티스 인페르날리스(Vampyroteuthis infernalis)'인데, 직역하면 '지옥에서 온 흡혈 오징어'라는 뜻이에요.
이름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