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뱀은 바닷물에 둘러싸여도 목이 말라 죽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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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보다 강한 독을 가졌는데, 사람을 거의 물지 않는다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을 가진 동물 중 상당수가 사실 뱀이 아니라 '바다뱀'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부 바다뱀의 독은 코브라보다도 훨씬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렇게 무서운 독을 가진 바다뱀이 실제로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어요. 게다가 바다 한가운데서 평생을 살아가는 이 뱀이, 정작 물을 마실 때는 짠 바닷물이 아니라 민물만 찾는다는 사실도 흥미로운데요. 오늘은 바다에 완벽히 적응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육지의 흔적을 품고 있는 바다뱀의 세계를 함께 알아볼게요.육지 뱀에서 바다로 돌아간 특별한 여정바다뱀은 육지에 살던 뱀의 조상이 다시 바다로 돌아가 적응한 파충류예요. 이는 앞서 살펴봤던 고래의 ..
불가사리 팔 하나가 잘리면, 그 팔에서 새로운 불가사리가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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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잘라도 두 마리가 되는 동물이 있다고요여러분, 어부들이 불가사리를 없애려고 몸을 반으로 잘라 바다에 던졌더니, 오히려 불가사리 개체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과거 굴 양식업자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웃지 못할 실화예요. 불가사리는 몸의 상당 부분이 잘려나가도 다시 완전한 개체로 재생할 수 있는, 동물계에서도 손꼽히는 재생의 달인이거든요. 오늘은 불가사리의 놀라운 재생 능력과 그 비밀을 함께 알아볼게요.팔 하나만 남아도 다시 살아난다불가사리는 '극피동물(echinoderm)'이라는 무리에 속하는데, 이 무리는 성게, 해삼 같은 생물과 함께 동물계에서도 유독 뛰어난 재생 능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해요.불가사리는 팔 하나가 포식자에게 잘리거나 사고로 떨어져 나가도, 남은 몸통에서 ..
장어는 대체 어디서 태어날까, 아리스토텔레스도 못 푼 2천 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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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새끼도 본 적 없는 동물여러분, 우리가 즐겨 먹는 장어가 어디서 태어나는지 아시나요. 놀랍게도 이 질문은 무려 2천 년 넘게 과학자들을 괴롭혀온 미스터리였어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장어가 진흙에서 저절로 생겨난다고 믿었을 정도로, 장어의 번식 장소는 오랫동안 완전한 수수께끼였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야 겨우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장어가 평생에 걸쳐 완성하는 놀라운 대양 횡단 여정을 함께 알아볼게요.강에서 자라 바다에서 태어나는 역설우리가 아는 뱀장어는 강이나 하천, 저수지 같은 민물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익숙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뱀장어는 정작 민물에서는 절대 번식하지 않아요.뱀장어는 평생 대부분을 민물에서 성장하며 보내다가, 번식할 때가 되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혹등고래는 30분짜리 노래를 부르고, 온 무리가 유행처럼 따라 배운다바닷속에서 울려 퍼지는 30분짜리 대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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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는 30분짜리 노래를 부르고, 온 무리가 유행처럼 따라 배운다바닷속에서 울려 퍼지는 30분짜리 대서사시여러분, 사람이 만든 어떤 노래보다도 길고 복잡한 곡을 부르는 동물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혹등고래 수컷은 짧게는 몇 분, 길게는 30분이 넘는 정교한 노래를 부르고, 이 노래를 몇 시간이고 반복해서 이어 부릅니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이 노래는 매년 조금씩 바뀌고, 마치 유행가처럼 무리 전체가 새로운 버전을 함께 배워 부른다고 해요. 오늘은 바닷속에 울려 퍼지는 혹등고래의 신비로운 노래 이야기를 함께 알아볼게요.성대도 없이 어떻게 노래를 부를까혹등고래의 노래는 1970년, 미국 생물학자 로저 페인(Roger Payne) 박사 연구팀이 처음 녹음해서 세상에 알린 이후 큰 화제를 모았어요. 당시 발매..
해파리는 죽어도 쏜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적 무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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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도 없는 생물이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공격할까여러분, 뇌도 심장도 없는 생물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적 반응 속도를 가지고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해파리 이야기예요. 해파리는 신경계조차 아주 단순한데도, 촉수에 닿는 순간 눈 깜짝할 새보다 훨씬 빠르게 독침을 발사합니다. 심지어 해변에 떠밀려와 죽은 지 며칠 된 해파리 조각도 여전히 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해파리의 촉수 속에 숨겨진 이 놀라운 생물학적 무기의 정체를 함께 알아볼게요.100만분의 몇 초 만에 발사되는 독침해파리와 말미잘, 산호처럼 자포동물에 속하는 생물들은 모두 '자포(nematocyst)'라는 독특한 세포를 가지고 있어요. 앞서 흰동가리와 말미잘 이야기에서도 잠깐 언급됐던 바로 그 구조예요.자포는 촉수 표면에 빼곡히 ..
200킬로그램짜리 조개가 산호초에서 농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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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삼킨다는 소문의 진짜 정체여러분, 옛날 다이빙 영화에서 거대한 조개가 사람 다리를 물고 놔주지 않는 장면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이런 '식인 조개' 전설의 주인공이 바로 대왕조개(giant clam)예요. 실제로는 사람을 위협하는 존재가 전혀 아니고, 오히려 조용히 햇빛으로 농사를 짓고 사는 평화로운 생물이랍니다. 그런데 몸무게가 200킬로그램을 넘고 크기는 침대만 한 이 거대한 조개가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커질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산호초 속 조용한 거인, 대왕조개의 신비로운 삶을 함께 알아볼게요.몸속에 텃밭을 키우는 조개대왕조개는 학명으로 '트리다크나(Tridacna)'라고 불리는 조개류인데, 그중에서도 트리다크나 기가스(Tridacna gigas) 종은 껍데기 길이가 최대 1.2미터, 몸무..
상어는 평생 3만 개의 이빨을 갈아 끼운다, 무한 재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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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이 빠지는 게 걱정거리가 아니라고요여러분, 이빨이 하나 빠지면 얼마나 신경 쓰이는지 아시죠. 그런데 상어에게는 이빨이 빠지는 게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에요. 평생에 걸쳐 무려 3만 개가 넘는 이빨을 갈아 끼우며 살아가거든요. 심지어 이빨 하나가 부러져도 며칠 안에 새 이빨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오늘은 상어의 턱 속에 숨겨진 이 놀라운 무한 재생 시스템을 함께 알아볼게요.컨베이어 벨트처럼 줄지어 대기 중인 이빨들상어의 이빨 구조를 이해하려면, 먼저 사람의 이빨과 얼마나 다른지부터 알아야 해요.사람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 그 이후로는 평생 같은 이빨을 써야 해요. 그래서 이빨 하나가 손상되면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죠. 그런데 상어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상어의 턱 안쪽에는 마치 ..
백상아리는 왜 매년 태평양 한가운데로 모여들까, 상어들의 비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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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리는 왜 매년 태평양 한가운데로 모여들까, 상어들의 비밀 카페아무것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떠나는 이유여러분, 위성 추적 장치를 단 백상아리들이 매년 정해진 시기에 태평양 한가운데의 특정 지점으로 모여든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런데 그 지점은 해도상으로 봐도 딱히 특별할 것 없는, 그냥 망망대해 한복판이에요. 과학자들은 이 미스터리한 장소에 ’백상아리 카페(White Shark Café)’라는 별명을 붙였는데요. 오랫동안 상어들이 왜 이곳에 모이는지 알 수 없었던 이 수수께끼가, 최근에야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백상아리의 놀라운 대양 횡단 이동 이야기를 함께 알아볼게요.위성 추적이 밝혀낸 놀라운 이동 거리백상아리는 오랫동안 특정 연안 지역에 머무르는 물고기로 여겨졌어요. 남아프..
산호초 속 무료 세차장, 청소놀래기가 상어 입안까지 들어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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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가 먹이를 눈앞에 두고도 잡아먹지 않는다고요?여러분, 배고픈 상어가 작은 물고기를 코앞에 두고도 절대 잡아먹지 않는 장면을 상상해보세요. 심지어 그 작은 물고기가 상어의 입안까지 들어가서 이빨 사이를 헤집고 다녀도 말이에요.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지만, 이건 산호초에서 매일 벌어지는 실제 풍경입니다. 바로 ‘청소놀래기’라는 작은 물고기와 다른 바다 생물들 사이의 특별한 거래인데요. 오늘은 이 신뢰로 맺어진 바닷속 세차장 이야기를 함께 알아볼게요.정해진 자리에서 열리는 무료 세차 서비스산호초 곳곳에는 ’청소 정거장(cleaning station)’이라 불리는 특정 장소가 있어요. 이곳에는 청소놀래기(cleaner wrasse)를 비롯한 청소 담당 물고기와 새우들이 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큰 물고기가..
만타가오리는 왜 거울 속 자신을 알아볼까, 바다의 온화한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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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폭 7미터, 그런데 사람은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고요여러분, 날개폭이 버스 한 대 길이에 맞먹는 거대한 바다 생물을 상상해보세요. 얼핏 보면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생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온순한 대형 해양 생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바로 만타가오리인데요. 날카로운 가시나 독침도 없이, 오직 플랑크톤만 걸러 먹으며 살아가는 이 거대한 생물은 최근 놀라운 지능까지 확인되면서 과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오늘은 바다의 온화한 거인, 만타가오리의 신비로운 세계를 함께 알아볼게요.세상에서 가장 큰 가오리, 그런데 먹이는 플랑크톤만타가오리는 상어나 가오리와 같은 연골어류에 속하는 생물이에요. 그중에서도 대왕만타(oceanic manta ray)는 날개폭이 최대 7미터까지 자라는, 현존하는 가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