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보다 빠른 주먹을 가진 갯가재, 물을 끓게 만드는 펀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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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보다 빠른 주먹을 가진 갯가재, 물을 끓게 만드는 펀치의 정체새끼손가락만 한 갑각류가 유리 수족관을 깬다고요여러분, 사람 새끼손가락만 한 크기의 작은 갑각류가 두꺼운 수족관 유리를 깨버렸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여러 수족관에서 보고된 사례예요. 그 주인공은 바로 ’갯가재(mantis shrimp)’인데요. 이 작은 생물의 펀치 한 방은 총알에 맞먹는 속도를 자랑하고, 심지어 물을 순간적으로 끓게 만드는 물리 현상까지 일으킵니다. 오늘은 바닷속 최강의 주먹, 갯가재의 놀라운 비밀을 함께 알아볼게요.총알보다 빠른 가속도, 카비테이션의 비밀갯가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요. 날카로운 낫 모양 다리로 먹이를 찔러 사냥하는 ’창형(spearer)’과, 강력한 곤봉 모양 다리로 먹이를 내..
바다거북은 어떻게 태어난 해변을 몇 십 년 뒤에 다시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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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은 어떻게 태어난 해변을 몇 십 년 뒤에 다시 찾아올까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고향을 잊지 않는다고요여러분, 태어난 지 30년이 지난 뒤에도 자신이 태어난 정확한 그 해변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사람도 어려운 이 일을, 바다거북은 지구 반 바퀴를 헤엄쳐 다니면서도 정확히 해냅니다. 심지어 위성이나 지도 하나 없이 말이에요. 과학자들도 오랫동안 이 놀라운 귀소 능력의 비밀을 풀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요. 오늘은 바다거북이 몸속에 품고 다니는 신비한 나침반 이야기를 함께 알아볼게요.지구 자기장을 느끼는 몸속 나침반바다거북의 귀소 능력, 즉 ’나탈 호밍(natal homing)’의 핵심 비밀은 바로 지구 자기장이에요.지구는 거대한 자석과 같아서, 위치마다 자기장의 세기와 방향이 미세하게 달라요. 바다..
돌고래는 눈을 감고도 물고기를 정확히 찾아낸다, 소리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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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바다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 비밀여러분,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캄캄한 물속에서 물고기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을까요. 사람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만, 돌고래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요. 돌고래는 눈이 아니라 ‘소리’로 주변 세상을 그려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심지어 물속 물체의 크기, 재질, 심지어 두께까지 소리만으로 구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돌고래의 신비로운 초음파 감각, 반향정위의 세계를 함께 알아볼게요.이마 속 지방 렌즈가 만드는 소리 지도돌고래가 소리로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반향정위(echolocation)’라고 불러요. 원리는 이래요. 돌고래는 머리 안쪽, 정확히는 이마의 ’멜론(melon)’이라 불리는 지방질 기관을 통해 초음파를 만들어내요.이 멜론은 마치..
바닷속 감자밭, 심해에 널려있는 검은 돌덩이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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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바닥에 감자처럼 쌓여있는 이 돌은 무엇일까요여러분, 수심 4,000미터가 넘는 캄캄한 바다 밑바닥에 감자처럼 생긴 검은 돌덩이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태평양 심해 바닥 곳곳에 존재하는 진짜 풍경이에요. 이 돌덩이 안에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에 꼭 필요한 희귀 금속이 가득 들어있어서, 최근 전 세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망간단괴’라 불리는 이 심해의 보물, 그리고 이를 둘러싼 논쟁을 함께 알아볼게요.수백만 년에 걸쳐 자라난 금속 덩어리이 검은 돌덩이의 정식 명칭은 ‘다금속단괴(polymetallic nodule)’, 흔히 ‘망간단괴’라고 불려요. 크기는 작은 감자에서 큰 자몽 정도로 다양하고, 겉모습도 실제 울퉁불퉁한 감자와 ..
대왕오징어, 100년 넘게 살아있는 모습을 못 본 전설의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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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 크기가 사람 얼굴만 한 생물이 실존한다고요여러분, 축구공만 한 눈알을 가진 동물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공상 영화 속 괴물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이에요. 바로 대왕오징어(Giant Squid) 이야기인데요. 수백 년 동안 뱃사람들 사이에서 ‘크라켄’이라는 전설의 괴물로 회자되던 이 생물은, 놀랍게도 살아있는 모습이 처음 촬영된 게 겨우 2004년의 일입니다. 오늘은 여전히 베일에 싸인 심해의 거대 생물, 대왕오징어를 함께 탐험해볼게요.몸길이 13미터, 지구상 가장 큰 눈을 가진 동물대왕오징어는 학명으로 ’아르키테우티스(Architeuthis)’라고 불리는 심해 오징어예요. 확인된 개체 중 가장 큰 것은 촉완까지 포함해 몸길이가 최대 13미터에 달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요. 버..
파도는 왜 끊임없이 밀려올까, 바람과 물이 만드는 에너지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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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물이 이동하는 게 아니라고요여러분, 파도를 보면 물이 해안까지 계속 밀려오는 것처럼 보이시죠. 그런데 사실 파도가 칠 때 물 자체는 거의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을 뿐, 실제로 이동하는 건 ‘에너지’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다 한가운데서 만들어진 파도가 수천 킬로미터를 건너 해안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던 파도의 상식이 완전히 바뀔지도 몰라요. 오늘은 파도가 만들어지고 해안까지 밀려오는 놀라운 원리를 함께 알아볼게요.바람이 물 표면을 스치며 시작되는 파도파도를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바람이에요.바람이 잔잔한 바다 표면을 스치고 지나가면, 마찰력에 의해 물 표면에 작은 주름이 생겨요. 이 작은 물결이 바람의 저항 면적을 넓혀주면서, 바람의 에너지가 물에 더 효과적으로 전달되..
해수면은 왜 자꾸 높아질까, 물이 늘어나지 않아도 상승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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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녹는 것만이 원인이 아니라고요여러분, 해수면 상승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북극곰이 서 있는 빙하가 쩍 갈라져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을 떠올리실 거예요. 물론 그것도 맞지만, 사실 해수면 상승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또 하나의 숨은 원인이 있습니다. 심지어 얼음이 하나도 녹지 않아도 바닷물 자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해수면이 높아지는 진짜 이유를 함께 파헤쳐볼게요.얼음이 녹는 것, 그리고 물이 팽창하는 것해수면 상승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첫 번째는 우리가 익히 아는 ‘빙하와 만년설의 융해’예요.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에 쌓여있는 거대한 빙상, 그리고 전 세계 산악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면서 그 물이 ..
지구 산소의 절반을 만드는 건 나무가 아니라 플랑크톤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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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도 않는 존재가 지구를 먹여 살린다여러분, 우리가 숨 쉬는 산소의 절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아시나요. 아마존 열대우림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은 그보다 훨씬 작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존재가 더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바다를 떠다니는 미세한 생명체, 플랑크톤이에요. 오늘은 크기는 작지만 지구 전체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는 플랑크톤의 놀라운 존재감을 함께 알아볼게요.스스로 헤엄치지 못해도 생태계의 시작점플랑크톤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떠도는 것’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어요. 이름 그대로 스스로 헤엄치는 능력이 거의 없거나 아주 약해서, 해류에 몸을 맡긴 채 바다 위를 떠다니는 생물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에요.플랑크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첫 번째는 식물플랑크톤(phytopla..
바닷물은 왜 짤까, 강물은 계속 흘러가는데 소금은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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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데, 바다는 왜 안 싱거워질까요여러분, 전 세계 수많은 강이 지금 이 순간에도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강물은 마셔도 될 만큼 담수인데, 그 강물이 끊임없이 흘러드는 바다는 왜 여전히 짠 상태를 유지하는 걸까요. 심지어 바다는 수십억 년 동안 이렇게 짜왔다는데, 대체 그 많은 소금은 다 어디서 온 걸까요. 오늘은 바닷물이 짠 이유에 얽힌 지구의 오래된 비밀을 함께 파헤쳐볼게요.암석 속 광물이 강물을 타고 바다로 흘러간다바닷물이 짠 가장 큰 원인은, 사실 우리 발밑에 있는 땅 자체에 숨어 있어요.빗물은 원래 순수한 담수지만, 땅 위로 떨어져 흐르면서 암석과 토양을 조금씩 녹여요. 암석 속에는 나트륨, 염소, 칼슘, 마그네슘 같은 다양한..
밀물과 썰물, 달이 지구 반대편 바다까지 끌어당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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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 번, 바다가 숨을 쉬듯 오르내린다여러분, 아침에는 넓게 펼쳐져 있던 갯벌이 저녁이 되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 경험 있으신가요. 바닷물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규칙적으로 밀려왔다 빠져나가는 이 현상, 바로 밀물과 썰물이에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거대한 바닷물의 움직임을 만드는 주인공은, 지구에서 무려 38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달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오늘은 달이 어떻게 지구 반대편 바다까지 끌어당기는지, 그 신비로운 원리를 함께 알아볼게요.달의 중력이 바닷물을 끌어당긴다밀물과 썰물, 즉 ‘조석(tide)’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달의 중력이에요.달은 지구 주위를 돌면서 자신의 중력으로 지구를 끌어당겨요. 이때 달과 가까운 쪽 바다는 달의 중력에 강하게 끌려서 물이 부풀어 오르는데, 이게 ..